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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새빛맹인센터-네팔의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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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지기 작성일13-01-25 14:54 조회24,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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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새빛맹인센터 서정수 센터장으로부터

 
 
위의 사진은 카투만두시의 외곽시인 끼르티뿌르시의 거리모습입니다.(네팔새빛맹인센터에서 버스로 약 25분 정도) 아래사진은 이 시의 하망이라는 동리의 건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듯한 거리로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먹고 살기 위하여 마투만두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카투만두 외곽의 도시들도 이처럼 사람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이 시의 하망이라는 동네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만한 건물들이 있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새오할이 괜찮은 편이겠지 생각을 하고 센터에 나오는 두 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4층짜리 건물의 1층에 조그만 문으로 된 입구가 있습니다. 이리로 들어가자 이내 위로 오르는 층계가 컴컴한 곳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런 사다리 계단으로 4층까지 올라가서 들어간 집이 Thapa씨의 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방 하나가 전부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이 있고, 거실이 있고, 주방이 있고, 각 방들이 있는게 아니라 오직 방 하나가 전부이며 그 안에 부엌이 있고, 그 안에 침대가 서로 잇대어 있습니다. 방바닥은 시멘트 바닥에 낡은 카페트가 부분적으로 깔려있고 화장실은 밖의 공중변소를 사용합니다.
 일어서면 곧 닿을 듯한 천장, 이불장은 없고 그냥 침대 한 쪽에 올려 쌓아두고 한쪽에 옷장이 조그맣게 있는 게 이 방 한칸에 있는 모두입니다. 수도시설이 없어 물을 일일이 올려 와야 하고 버릴 물도 내려다 버려야 합니다. 어떤 건물은 아예 아래층에서 밥을 지어 올려 가는 곳도 있습니다.
Thapa씨의 딸 Smarika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너무도 아픈 마음에 기도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같은 동네에 있는 아시스의 집입니다.
 역시 방 하나에 주방과 침대 두개 그리고 책상이 보입니다. Ashis 네는 1층에 사는데 역시 수도는 없고 물을 길어다 사용하고 버릴 물은 밖에 내다버려야 합니다. 좁은 복도로 문이 있는데 이 문마다 방 한칸의 집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파트같은 건물이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다닥다닥 칸을 막아 방 하나씩 만들어 세를 주는 건물입니다. 성냥곽 같은 집들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이 건물을 지어 세를 주고 배를 불리지만 서민들은 그 한칸의 방에서 미래도 없이 살아갑니다.
 이들 가정의 한달 수입은 7000-10000루피(한화 약 84,000-120,000원)로 이중에 방 한칸의 집세가 2,500-3,000루피 정도이고 아이들 학교 보내는 비용이 1,000-1,500루피를 빼고나면 3,000-5,000루피(한화 약 36,000-60,000원)로 한달을 한 가정이 살아야 합니다.
 요즈음은 물가가 올라 이 돈 가지고 한 가정이 먹을 실료품조달도 못합니다. 그래서 3식이 아니라 2식을 하게 되고 거르기도 해야 합니다. 방문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이들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네팔새빛맹인센터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하여 네팔에 센터를 세우고 이들을 위한 일들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동의 식사를 지원하는 일, 오갈데 없는 시각장애아동을 수용하여 먹이고 교육시키는 일, 그리고 이들의 미래를 열어줄 직업 교육인 마사지 트레이닝센터의 운영, 컴퓨터 교육, 점자 교육, 직업 교육, 음악 교육 등...펼쳐지는 사역들을 위하여 세상이 네팔새빛맹인센터에 관심을 가지어 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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