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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호

게시물 정보

작성자 새빛US 작성일17-09-26 16:44 조회3,771회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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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자 새빛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앙과 교양지) 
       2016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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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1년 11월 3일
  등록 번호 : 서초 바00097
  제57권 1호 통권350호
  발행일 : 2016년 12월 01일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전화 : 02-533-9820
  발행겸 인쇄인 : 안요한
  인쇄처 : 낮은데로 임하소서 새빛복지재단 점자새빛 출판부


   = 차 례 =

  01. 시 마당 : 한 방울의 눈물 (레니타 드리저)
  02. 생명의 말씀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안요한)
  03. 인물 마당 : 지금,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까? (로라 윌킨슨 laura wilkinson)
  04. 짧은 글 긴 생각 :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0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어느 사형수와 딸
  06. 건강 코너 : 겨울철 건강관리
  07. 말씀 테마 : 나는 점점 작아져간다 (이찬수)
  08. 묵상 :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용규)
  0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10. 오감만족 생활요리 : 콩나물밥, 계란국, 새송이장조림 레시피
  11.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 (한홍)
  12. 당신이 힘든 이유 (유석경)
  13.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세요? (한비야)

 

    01. 시 마당

  한 방울의 눈물

  레니타 드리저  


어느 날 나는
어떤 울음소리를 들었다.
자동차들의 소음 위로.
처음에 나는 그것이 새의 울음이나
어린 야생 동물의 울음이라 여겼다.
하지만 나는 길에 떨어진
내 가슴의 울음을 발견했다.

나는 울고 있는 나의 부서진 가슴을 주워
옷 속에 넣었다.
그것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을 집 잃은 어린 여우나 야생 늑대,
날개가 부러진 새를 보호했다가
그것들이 다 자라면
상처가 다 나으면
언덕으로 데리고 가 풀어 준다.
자유롭게 날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나도 내 가슴을 잘 보호하리라.
그것이 성장하고 치유될 때까지.
그리하여 어느 날 그것을 언덕으로 데려가
자유롭게 놓아주리라.
그것이 내 머리 위 하늘로 날아가는 걸 보기 위해
풀밭을 달려가는 걸 보기 위해.

그날 내 두 눈에는
단 한 방울의 눈물만 남으리라.

 


    02. 생명의 말씀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안요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2:10~11)

우리 인간에게 기쁜 소식은 온 인류에게 미칠 축복의 소식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복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복이 될 수 없는 소식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의 기쁜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런 의미에서 온 인류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의 오심은 인간의 죄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 그리고 영원한 생명까지를 보장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오심은 온 인류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참 뜻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참 뜻을 올바로 깨닫고 크게 기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기쁨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는 기쁨이어야 하며 모든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기쁨의 표현이어야 합니다.(롬 12:15~16)

내가 행복한 삶에 도취되어 있는 지금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불행해 하고 있으며, 내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감사의 감격에 잠겨 있는 이 시간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실패와 좌절,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모르는 체 해서는 안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외면하면 나를 찾아오신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이웃들에게 올바로 전해주어야 합니다. 또 우리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온정을 베풀어 주어야 합니다. 성경이 증명하는 기쁜 소식은 그리스도의 나심을 증명하는 일과 그의 오심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일을 함께 가르치는 표현이어야 합니다.
 

 

    03. 인물 마당

  지금,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까?

  로라 윌킨슨(laura wilkinson)
 

16년 동안 중국의 강세가 이어진 여자 다이빙 종목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상대로 중국 선수들이 1,2위를 다투게 된 결승전
모든 카메라가 중국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기 위해 분주한 그때
한 쪽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국가대표 로라 윌킨슨(laura wilkinson)

예선부터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까지 ‘5위’에 머물고 있는 로라 윌킨슨
올림픽 출전 3개월 전, 오른쪽 발 뼈 부상으로 7주간 병원에 누워만 있었던 그녀에게 결승전 진출은 대단한 성과였다.
그래서인지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로라.

총 5차전까지 치르는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 로라 윌킨슨은 2차전 모두 5위에 그쳤고 선두와 60점 이상 차이가 난 상황
결승전 3차전
최고 점수를 얻어 순식간에 선두와 격차를 줄인 대반전이 일어났다.

다이빙대에 서서 도약 직전까지 계속 무언가를 중어거리는 로라
그녀가 중얼거리는 것은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3절”

4차전
다시 최고점을 얻은 그녀로 인해  모든 취재진과 관중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잇따른 중국 선수들의 실수로 4차전에서 1위로 올라선 로라 윌킨슨

마지막 5차전!
자신의 최고 난이도 기술을 선보일 차례, 이 순간 그녀가 믿고 의지하는 것은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이다.

7주간 병원에 있을 때 올림픽을 포기하려던 그녀에게 주님은 이 말씀을 주시며 그녀를 응원하셨다. 로라는 이 말씀을 붙잡고 언제나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대역전의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에게 능력 주시는 분이 이 일을 하셨습니다.”

그 후 아테네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로라 윌킨슨
말씀을 믿는 믿음의 사람을 통해 36년 만에 미국은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까?
주님의 말씀이 ‘당신의 그 일’을 할 것입니다.
끝까지 말씀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장 1절

 


    04. 짧은 글 긴 생각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자기 몸 옆에 두려고 하지 말고
자기 마음 옆에 두려고 하세요.
자기 몸 옆에 둔 사람은
떠나면 그만이고 쉽게 떠날 사람이죠.

하지만 자기 마음 옆에 둔 사람이라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이며
평생 떠나지 않는 사람이 될 거예요.

하지만 자기 마음 옆에 둔 사람이
평생 있을 거라는 당연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뭐든지 꾸준한 노력과 관심 없이는
오래 가질 못하는 법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자기 마음 옆에 둘 수 있고
상대방 마음 옆에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욕심을 버려야해요.
내 마음 옆에만 두려고 하는 욕심을요.

그리고 먼저 상대방 마음 옆에 평생
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본인 스스로
꾸준한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평생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우리"가 되어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아름답고 소중한 꽃을 보기 위해서는
땅과 씨앗의 첫 만남으로 시작하지요.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함께 이겨내야 아름다운 꽃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하여 내 옆에서
평생 아름다운 꽃으로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당연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늘 배려해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시간의 흐름 속에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사람으로 남지 않으시겠습니까?

 


    0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어느 사형수와 딸


어느 사형수가 어린 딸의 손목을 꼭 쥐고 울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너를 혼자 이 세상에 남겨두고 내가 어떻게 죽는단 말이냐?”
“아버지... 아버지...”
마지막 면회 시간이 다 되어 교도관들에게 떠밀려 나가면서 울부짖는 소녀의 목소리가 한없이 애처로워 교도관들의 가슴을 에어냈다.
소녀의 아버지는 다음 날 아침 새벽 종소리가 울리면 그것을 신호로 하여 교수형을 받게 되어 있는 것이다.

소녀는 그 날 저녁에 종치기 노인을 찾아갔다.
“할아버지 내일 아침 새벽종을 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종을 치시면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아요. 할아버지 제발 우리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매달려 슬피 울었다.
“애야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만약 내가 종을 안치면 나까지도 살아남을 수가 없단다.” 하면서 할아버지도 함께 흐느껴 울었다.

마침내 다음 날 새벽이 밝아 왔다.
종치기 노인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종탑 밑으로 갔다.
그리고 줄을 힘껏 당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무리 힘차게 종을 당겨 보아도 종이 울리지 않았다.
있는 힘을 다하여 다시 잡아당겨도 여전히 종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그러자 사형 집행관이 급히 뛰어왔다.
“노인장! 시간이 다 되었는데 왜 종을 울리지 않나요?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서 기다리고 있지 않소.” 하고 독촉을 했다.
그러나 종치기 노인은 고개를 흔들며
“글쎄 아무리 종을 당겨도 종이 안 울립니다.”
“뭐요? 종이 안 울린다니? 그럴 리가 있나요?”
집행관은 자기가 직접 줄을 힘껏 당겨 보았다.

그러나 종을 여전히 울리지 않았다.
“노인장! 어서 빨리 종탑 위로 올라가 봅시다.”
두 사람은 계단을 밟아 급히 종탑 위로 올라가 보았다.

그리고 거기서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종의 추에는 가엽게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는 소녀 하나가 매달려 자기 몸이 종에 부딪혀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그 날 나라에서는 아버지의 목숨을 대신해서 죽은 이 소녀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그 사형수 형벌을 면해 주었다.
그러나 피투성이가 된 어린 딸을 부둥켜안고 슬피 우는 그 아버지의 처절한 모습은 보는 사람 모두를 함께 울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 출처 : 어느 감동적인 이야기 중에서 발췌

 


    06.  건강 코너

  겨울철 건강관리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질병

겨울철에는 기관지염, 독감,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기침을 하게 되면, 이러한 질병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위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정상적인 몸의 반응일 수 있다. 기도는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로, 구강과 콧구멍, 콧속, 인두와 후두, 기관, 기관지로 구성돼 있다.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는 빗자루 같은 섬모세포가 점액 등을 분비하여 기침이라는 작용을 통해 몸속에 들어오는 나쁜 균이나 공기 등을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만 몸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갑자기 뜨거운 곳에 들어가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습도가 높은 곳에서 숨을 쉴 때 훅 하는 느낌과 함께 기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에 차이가 발생했을 때나 나쁜 공기에 노출될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기침은 정상적인 호흡기 방어기전일 수 있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

겨울철에는 갑작스런 기온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된다. 직장인의 경우는 대부분 건물의 창문을 하루 종일 열지 않게 되어, 난방을 하는 건물 내부의 사무실에서 오래 일을 하다 보면, 머리가 무겁고 목과 눈이 따끔거리면서, 무기력해지기 하고,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여 피부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어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관리법

1) 1-2시간마다 실내공기 환기시키자.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 밀폐된 공간에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감기 바이러스가 떠다니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적어도 1-2시간마다 공기를 환기시켜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자.
난방을 하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는데 이 때 건조함은 우리 몸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을 방어하는 힘을 떨어뜨리게 되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1.5리터 이상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서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외출 후 손을 씻자.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 중 가장 첫 번째는 호흡기 감염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지고 그 손에 의해 다시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 폐건강을 위해 외출하고 돌아와서 혹은 틈틈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4) 생활습관의 균형을 유지하자.
우리 몸은 겨울철 갑작스런 한파가 올 경우에는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여기에 겨울철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 생활 역시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은 땀을 내면서, 저체온증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5) 과로, 과음,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과로, 과음,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은 평상시 건강한 사람들도 갑자기 경험할 수 있는데, 흡연을 하거나 당뇨 ∙ 고혈압 ∙ 부정맥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과로 후나 수면 부족상태에서 과음이나 흡연을 많이 하는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만들게 되면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뿐만 아니라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로 온몸의 부담이 증가하는 겨울철 건강은 우리 몸의 균형과 생활의 규칙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출처 :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07. 말씀 테마
 
  나는 점점 작아져 간다.

  이찬수


부흥이 무엇인가?
부흥은 사람이 많이 모이고 교회의 규모가 커지고 행사 많이 하는 게 아니다.

죽은 것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 회복되는 것, 죽은 것이 살아나는 것, 죽은 것을 살리는 것이 부흥이다. 그 부흥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세계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부흥을 꿈꿀 수 있는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사람이 부흥을 꿈꿀 수 있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역시 내 수완이 좋아. 사업도 잘되고 아이들도 잘 크고 있잖아’라고 생각하며 자기 인생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이것이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태이다.

“부흥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만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경험으로 인생을 살다가 부작용이 생겨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된다면 그때가 기회다. 하나님의 부르심이자 부흥의 길로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복이다. 그 기회를 반드시 잡기 바란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점점 더 하나님 앞에서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신대원에 입학할 때만 해도 나는 자신만만했다. 누구를 만나도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전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 전도에 넘어가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다’란 자신감이 내게 있었다. 누구와 토론해서 져본 적도 없다. 설교도 안 시켜줘서 못하지, 강단에 설 수만 있다면 은혜를 끼칠 자신이 있었다.

이렇게 충만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목회의 길이었는데 어찌된 것인지 갈수록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져간다.

설교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10년 동안 한 분야를 뚫으면 대가가 된다고들 하는데, 갈수록 나는 설교가 어렵다. 토요일이 되면 마음에 부담감이 밀려온다.

“나는 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작아져 가는가?”

한 주 내내 힘든 세상에서 힘들게 살았을 성도들에게 ‘복음이 피곤한 우리의 삶을 치유하는 능력이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은혜 아니고는 그 일이 불가능하단 것을 처절하게 자각한다.

나는 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작아져 가는가? 나는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나의 작아짐이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는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나의 작아짐이 내 자아가 죽고, 내 의지가 꺾이고, 내 교만이 꺾이는 과정이 되게 해달라고.

나는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고린도후서 12장 9,10절의 말씀이 내 입술의 고백이 되게 해달라고.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고후 12:9,10)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정신을 회복하자.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인 것을 자각하자.
이것만이 진정한 부흥을 위한 조건임을 기억하자.
그 부흥을 꿈꾸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자!


  * 출처 : 이찬수 <오늘 살 힘> 도서출판 규장

 


    08. 묵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용규


인도네시아에 와서 내 내면 깊숙한 곳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두려움이 남아 있음을 깨달았다. 사역의 실패와 그로 인한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몽골에서는 나 혼자 모든 책임을 지는 사역을 한 건 아니었다. 부총장이라는 직책은 사역자들을 돌보고, 어머니의 역할을 하면 되었다. 그래서 학교 허가나 정부 관계, 학교를 대표해서 모임을 갖고 결정해야 하는 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역의 궁극적인 책임을 스스로 져야 했고, 함께한 사역자들이 나만을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내 사역이 실패로 끝나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후원해주는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줄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었다. 《내려놓음》에는 사역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내려놓아야 한다고 쓰고는 내가 나눈 내용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사역을 잘하고, 사역이 순조롭게 전개되어 허가가 떨어지고, 재정이 들어오고, 사역자들이 늘어나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그런 순간에 나는 기뻤다. 그러나 그런 행복감은 상황이 바뀌면 금세 사라졌다.


“내 내면 깊숙한 곳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두려움이 남아 있음을 깨달았다.”


사역의 성취가 비록 하나님나라를 위한 것으로 포장되어 있더라도, 내 자아와 밀착되어 내게 안정감을 주는 우상으로 작용하는 한 나를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었다.

하지만 환경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면 우울함이 곧 사라졌다. 내 사역의 성패와 무관하게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만이 내게 유일한 안정감의 근원이 되심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그분을 계속 신뢰할 수 있으면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이뤄놓았는가와 무관하게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하나님관점이 내 눈을 사로잡을 때 비로소 그분께 눈이 멀어 상황이나 주변을 보고 흔들리지 않게 된다.

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수치를 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많은 것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내 연약함과 결핍이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나는 걸 두려워했다. 이것은 내가 사역을 잘 수행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체질적으로 부끄러움을 타는 편이고, 잘 모르는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걸 힘들어한다. 집회 사역가면 사람들이 종종 나와 사진을 찍거나 대화 나누기를 원한다.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시골에 사는 아저씨’ 같은 사람을 굳이 특별히 봐주실 이유가 뭐가 있냐고 묻곤 한다. 나는 스스로를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교만의 죄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 내면 깊은 곳에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겨질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근원에는 내 성과와 성취에 의해 내 가치가 결정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사탄이 주는 생각이다. 성과와 성취에 안정감의 근거를 두면 어느 누구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교만의 죄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정체성과 정서적 안정감의 기초를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에 두지 않고‘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무의식 중에 그들에게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 보이려고 성취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그것이 내 불안의 진짜 이유였다.

그러나 나는 어떤 존재이든지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다. 그분이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해주신다. 그것이 내 정체성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지 이미 그분이 인정하고 사랑하시는 존재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약한 것을 아시고 나를 도우실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다. 그분 자신을 통해서만 내가 온전함에 다다를 수 있고, 부족함 없이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아신다.

그 사랑에 내 안정감의 기초를 놓을 때, 내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더는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필요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 나를 향한 그들의 평가가 어떠하든지 나는 그들을 도울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다.


  * 출처 : 이용규 <기대> 도서출판 규장

 


    0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엄마! 개미 키우자

아들은 요즘 유치원에서 개미에 대해 배우는 중이다.
집에서도 계속 묻는다.
"엄마! 우리 개미 키울까?“
"왜?" "엄마가 밥 안 해도 일개미가 대신해 줄 거야.“
"하하. 정말 그럴까?“
"그리고 아빠한테 청소시키지 마. 일개미가 깨끗하게 치울 거야.“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고, 한편으론 반성도 했다.
주말이면 늘 남편에게 청소를 시켰는데 아이는 그런 아빠가 안쓰러웠나 보다.

 

  노래의 비밀

하루는 아이가 “이새키, 이새키,”하며 노래 불렀다.
깜짝 놀라 누가 그런 말을 했느냐며 다그쳤다.
아이는 양팔을 모았다 펴며 더 열심히 “이새키.”라고 했다.
당황한 나를 본 아내가 슬쩍 웃더니 어린이집 낱말 카드를 보여 주었다.
재킷이 그려진 카드엔 영어로 “잇츠 어 재킷(It’s a jacket)”이라 적혀 있었다.

 

  세계 지도 아니에요!

홍보용 세계 지도를 받았다.
딸아이가 “이게 뭐에요?”라기에 세계 지도라고 답했다.
“엄마, 거짓말하면 안 돼요.”
“맞아, 이거 세계 지도야.”
그러자 딸은 고개를 흔들더니 지도의 대륙을 세며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보세요. 이건 네 개 지도라니까요.”

 

   오 다음은 육

어느 날, 여섯 살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대단한 게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엄마, 내 친구 방○○한테 동생이 생겼는데 동생 이름도 똑같이 방○○이야.”
형제끼리 같은 성을 가진 게 신기한 모양이었다.
내가 “은서는 오 씨지? 은서에게 동생이 생기면 동생도.....”
하며 설명하려는데 딸이 대답했다.
“나는 오니까 동생은 육!”

 

   할아버지의 생신 선물

아버지 생신이 다가와 무슨 선물을 드릴지 고민하면서 다섯 살 배기 조카에게 물었다.
"곧 할아버지 생신인데, 너는 무슨 선물 드릴 거야?“
"양말."
"왜?" 라고 되묻자
조카는 "할아버지가 매일 장갑 신고 다니니까요."하고 말했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잠시 뒤 알아차린 식구들은 큰 소리로 웃었다.
아버지는 무좀 때문에 항상 발가락 양말을 신기 때문이다.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이오아이 발췌

 


    10. 오감만족 생활요리

  콩나물밥 / 계란국 / 새송이장조림

 

  콩나물밥 레시피

⦁ 분량 : 4인분 기준
⦁ 주재료 : 쌀 2컵, 콩나물 300g, 쇠고기 100g
⦁ 양념 : 파 1/2개, 마늘 2쪽,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고춧가루 약간, 진간장 4큰술,            소금 약간, 통후추 약간

⦁ 순서 : 1) 쌀은 미리 씻어 불려놓고 콩나물은 씻어 소금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2) 쇠고기는 곱게 다져 파, 마늘, 진간장으로 양념하여 볶는다.
          3) 콩나물 삶은 물을 냄비에 붓고 쌀을 앉혀 밥을 짓다가 끓으면 삶은 콩나물과               쇠고기를 얹어 뜸 들인다.
          4) 뜸이 들면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과 함께 낸다.
          5) 양념장 - 간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계란국 레시피

⦁ 분량 : 4인분 기준
⦁ 주재료 : 계란 2개부재료실파 4뿌리, 멸치 3마리, 다시마(5cm x 5cm) 1장
⦁ 양념 :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물 7컵

⦁ 순서 : 1)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다시마 표면은 젖은 행주로 닦아준다.
          2) 냄비에 찬물을 부어 멸치, 다시마를 넣고 약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다시마               를 건지고, 다시물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20분쯤 더 끓인 후 체에 걸러 맑은                국물을 준비한다.
          3) 준비한 다시물에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4) 실파는 다듬어 먹기 좋게 썬다.
          5) 계란을 잘 풀어 소금으로 간하고 ③의 다시물이 팔팔 끓으면 계란을 부어준                다. 이때 젓가락 등을 이용해 흘려 넣어주는 것이 좋고 많이 풀어지지 않게                한 두 번만 휘저어 준다,
          6) 끓어오르면 실파를 넣은 후 잠시 후 불을 끈다.


  새송이장조림 레시피

⦁ 분량 : 2인분 기준
⦁ 주재료 : 새송이버섯 3개부재료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파 1/4개, 마늘 2톨
⦁ 양념 : 간장 1과1/2큰술, 물 1/2컵,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 순서 : 1) 새송이버섯은 0.5cm 두께로 길이대로 모양을 살려 자른다.
          2) 청양고추, 홍고추는 2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3)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자른다.
          4) 냄비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끓여 조림장을 만든다.
          5) 조림장에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마늘을 넣어 조린다.
          6) 윤기 나게 조려지면 불에서 내려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한다.

 


    11.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

  그분께 시선을 고정시켜라!

  한홍


우리는 너무나 많은 두려움을 안고 산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을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에 대한 두려움 등이 끊임없이 우리 마음을 괴롭힌다. 그리고 마귀는 작은 문제를 크게 부풀려서 우리의 두려움을 확대시킨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가장 많이 반복하신 명령은 “두려워하지 말라”이다 (성경 전체에 365번 넘게 나온다. 그러니까 매일 기억해야 할 말씀이란 얘기다).

왜 그토록 강조하시는 것일까? 두려움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침몰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두려움은 삶의 기쁨을 앗아가 버린다. 두려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체질화된 것을 걱정 혹은 근심이라고 한다.

늘 걱정 근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된 기쁨과 평안이 없다.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밤에 잠도 잘 안 오며, 가슴이 답답하고 한없이 외롭게 느껴진다.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도 마음속은 전쟁터처럼 불안하고 두근두근하다.

우리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주님만 바라보고 갈 때는 물 위를 잘 걸어가던 베드로도 주변의 파도를 보기 시작하니까 겁에 질려서 물에 빠져버렸다.

믿음이 약해지면 내가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문제가 오히려 나를 삼키게 된다. 다시 살아나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주님께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상황을 계속 분석하고만 있다거나 사람들의 사나운 비방의 말을 계속 묵상하면 두려움에서 헤어 나올 방법이 없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 56:4)

상황이 힘들수록 문제가 아닌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길은 첫째,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내게 듣고 그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사 51:7)

상황이 힘들고 판단이 안 설 때일수록 하나님 말씀만 들어야지, 사람들 말과 하나님 말을 섞어서 들으면, 점점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러면 조그만 일에도 두려워하고 놀라게 된다.

나는 마음이 너무 두렵고 떨릴 때는 무조건 성경을 많이 읽으면서 기도한다. 나와 친한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아닌, 오직 하나님 말씀을 붙잡아야 두려움을 이긴다.


둘째,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길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이해관계와 변수들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서 자기 능력으로는 길이 안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울부짖는 것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며 힘들어하는 시간들을 즉시기도 시간으로 바꾸자.
기도가 쌓이면 쌓일수록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두려움은 불신앙의 산물이다. 하지만 용기는 믿음의 산물이다.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하신다.

두려울수록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로 가자. 두려움을 조장하는 마귀는 우리가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로 가는 것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 시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시간이며 하나님의 임재가 임할 때 마귀는 쫓겨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출처 : 한홍 <아멘 다음이 중요하다> 도서출판 규장

 


    12. 당신이 힘든 이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유석경


우리는 주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순간,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돼서 결국 말라리아에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왠지 통장에 있는 모든 돈이 다 없어져버릴 것만 같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것만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틀렸다. 그러한 모든 생각을 이 순간 머리에서 뽑아버리라. 주님을 따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당신이 비신자와 똑같이 사는 이유는 주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르면 어떻게 되는가? 가난하게 되고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처럼 물 위를 걷게 된다. 당신이 비신자와 똑같이 사는 이유는 주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예수님 빼고 물 위를 걸어본 사람은 베드로뿐이다. 그가 물 위를 걸을 수 있던 것은 배에서 내렸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랐기 때문이다. 즉, 주님을 따르면 세상에 대적할 사람이 없게 된다.

세상 사람과 비교가 안 되는 삶,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예수 믿는 사람의 삶이다.

나는 <나는 믿네>라는 찬양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거기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내 앞에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주가 나로 바다 위 걷게 하리.”

당신 앞에 바다는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해도 바다는 나온다. 결혼해도 나타나고, 애를 낳아도 나타난다. 그래서 당신은 바다가 갈라지길 기도한다. 그러나 갈라지지 않는다. 갈라지지 않으면 바다 위를 걸으면 된다. 그게 예수 믿는 사람이다.

주님을 따르면 고생할 거라는 생각은 정확하게 사탄이 주는 생각이다. “이 선악과를 먹으면 네가 지혜로워져.” 이런 음성과 똑같다. 사탄은 주님을 따르지 못하도록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면 정말 꽉 찬 삶, 빈틈이 없는 삶, 부족함이 없는 삶을 누리게 된다.


부족한 게 없다. 바라는 게 없다. 행복하다. 조건에 좌우되는 행복이 아니라 누구도 뺏을 수 없는 행복을 갖게 된다.

그러면 당신이 이렇게 넘어지고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주님을 따를지 말지 망설이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지겠다고 기도했다가 진짜로 왕창 십자가를 지게 될까봐 고민하기 때문이다.

자매들에게 어떤 공포가 있는 줄 아는가? 진짜 믿음의 형제와의 결혼이다. 선교사 사모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당신이 불행한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시는 분이 아니다. 당신이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아프리카 선교를 보내서 말라리아에 걸리게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분이다.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만 진정으로 행복하다. 좁은 길로 가야만 진정한 인생의 성공과 만족이 있음을 기억하라. 좁은 문은 힘들어 보이지만, 그곳에는 완벽한 만족과 완벽한 행복이 있다.


  * 출처 : 유석경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규장

 


     13.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세요?

  한비야(국제 구호 전문가)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용기가 안 나요.”
작년에 《1그램의 용기》라는 책을 낸 후로 많이 받는 질문이다. 내 대답은 항상 같다.
 “용기는 그 일이 얼마나 하고 싶은가에 따라 난다고 생각해요. 조금 하고 싶으면 조금, 많이 하고 싶으면 많이, 죽어도 하고 싶으면 죽을 만큼의 용기가 나는 거 아닐까요?”

 이 얘기를 할 때마다 생각나는 일이 있다. 내가 등산 좋아하는 걸 아는 대학원생 몇 명이 한 학기 내내 졸랐다. 한 번만 등산 데려가 달라고.
 그때 나는 암벽 등반에 열중할 때라 등산 초보자들을 데려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 떠보느라 “북한산도 한번 안 가 봤다면서 밧줄을 타야 하는 산을 어떻게 간다고 그래?”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하는지만 보여 주면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올라갈 거예요,”했다.
 용기를 내겠다는 말이 맘에 들어 그다음 주말에 북한산에 가자고 했다. 그런데 가기로 한 날, 하필 아침부터 비가 왔다. 나가려는데 A(에이)에게 전화가 왔다.

 “응. 지금 나가려고. 넌 어디쯤 왔어?”
 “아니요. 비 오는 날에도 등산 가요?”
놀란 내가 물었다.
 “그럼 너는 비 오는 날에는 밥 안 먹니?”

나를 가장 많이 졸라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것 같았던 A는 비 온다고 집에서 나서지도 않았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B(비)와 C(시)는 신발이며 옷차림만 봐도 등산은 난생처음인 것 같았다.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바윗길은 점점 미끄러웠다. 한 시간쯤 가다 B가 어렵게 말했다.
 “신발 때문에... 저, 여기서 내려가도 될까요?”

 등산은 안전이 제일이고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 때는 거기까지만 해야 한다는 게 내 철칙이다. 그날 장대비를 맞으면 북한산 순수비가 있는 비봉까지 간 사람은 C였다. 일반 운동화에 다소 과체중이라 무척 힘들었을 텐데도 묵묵히 따라오는 그 친구가 기특해서 마지막 10미터는 손을 잡아끌어 주며 꼭대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물었다.
 “아까 몇 번 미끄러지던데 안 무서웠어?”
 “무서웠지만 눈 꼭 감고 올라갔어요. 끝까지 가고 싶었거든요.”
 
 다음 날 내 방에 온 A가 호들갑스럽게 말했다.
 “벼르고 별렀는데 하필 비가 올 게 뭐예요? 다음에 꼭 같이 가요. 네?”
 나는 속으로 대답했다.
 “이그, 다신 너랑 안 갈 거야.”

 이 친구가 나랑 산에 가고 싶고, 어떻게든 내겠다는 용기는 ‘날씨가 좋을 때만’이었던 게 아닌가? 그러나 용기는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낼 수 있어야 진짜가 아닌가?

 C처럼 지금까지 눈 딱 감고 용기를 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33살, 좋은 직장은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떠날 때, 42살, 구호 개발 NGO(엔지오) 월드 비전에 들어가 대행 재난의 최전선의 뛰어들 때, 48살, 세계시민학교를 시작할 때, 55살, 박사 과정에 들어갈 때...

 그때는 정말 무섭고 두려웠다. 전에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어서 더욱 그랬다.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도중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면 어쩌나? 헛수고, 허송세월하는 건 아닌가? 게다가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았다. 시집갈 나이에 모아 둔 돈을 몽땅 털어서 혼자 세계 일주를 떠나겠다니? 멀쩡한 직장 다하고 위험한 곳만 골라 다니는 NGO에 들어가겠다니? 어디 가서 천 원도 못 빌리는 사람이 대국민 모금을 하겠다니? 가정교육이나 잘 시키며 되지 무슨 세계 시민 교육?....

 그러나 나는 이 일들이 정말로 하고 싶었다. C처럼 끝까지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무섭고 두려운 걸 꾹 참고 한 발짝 더 앞으로 갈 수 있었던 거다.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밖에.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세요? 진심으로 원한다면, 눈 딱 감고 한 발짝만 더 앞으로 나가 보세요. 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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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빛요한의 집 (경기도 용인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새빛요한의 집’은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보호시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이웃에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계시면 지금 곧 전화 주십시오.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담전화 : 02-533-9863,4
 지참 서류 : 장애인등록증 1통, 건강 진단서(보건소) 1통, 주민등록등본 1통, 가족관계확인서 1통, 반명함판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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